• [칼럼] 은혜를 담는 그릇
  • admin
    2022.11.12 18:16:04
  • "은혜를 담는 그릇"

     

    오랜만에 많은 비가 왔습니다.

    지난여름 물이 없어 타들어 가던 풀과 나무와 꽃들이 비를 맞고 생기를 내뿜는 것 같습니다.

    비 온 이후 하늘은 더 파랗게 보이고 먼지와 꽃가루를 걷어낸 공기는 더할 나위 없이 맑고 깨끗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절수를 단행할 정도로 물 부족 현상을 겪었는데, 이 비로 인해 조금은 나아졌겠지 하는 안도감마저 생깁니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온 것이 어떤 곳에서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지역에는 갑작스런 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나서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고, 등산객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비바람으로 인해 큰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친 광경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을 보며 모두가 기다리던 비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왔지만 비의 유익을 누릴 준비가 되지 않은 곳에는 재해가 발생하듯이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지만 은혜를 담아낼 그릇이 준비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영적인 재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불평과 원망은 은혜를 담는 그릇에 구멍을 내어 받은 은혜를 모두 잃어버리게 합니다.

    교만과 죄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릇에 담기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미워하는 마음과 용서치 못하는 마음은 은혜를 담는 그릇에 금이 가게 하여 마침내 그릇을 깨뜨리고 맙니다.

     

    은혜가 은혜 되게 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그릇을 가져야 합니다.

    감사와 찬송으로 빈틈없이 빚고 겸손과 온유로 유약을 바른 후 사랑과 용서의 가마에서 잘 구워낸 '은혜를 담는 그릇'을 준비하므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모두 담아내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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