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 이번 가을에는
  • admin
    2022.09.09 22:14:31
  • 연일 기록을 경신하던 무더위가 한풀 꺾인 모양새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폭양과 폭염으로 인해 지쳤던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워주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온 것일까요? 지난여름 내내 우리를 시달리게 했던 물가 상승과 코비드 재확산의 걱정, 그리고 가뭄과 고온의 염려도 이제 가을의 문턱에서 좀 쉬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신없이 달려오던 걸음을 멈추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서늘한 바람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폭양 속에서도 그늘이 되어 나를 지켜주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컸었는지 그제야 깨닫게 됩니다. 나는 종종 잊어버렸을지라도 결코 나를 잊지 않으셨던 주님께서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와 함께하셨음을 그제야 알아차리게 됩니다.

     

    김현승 시인의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기도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조금씩 깊어 가는 가을밤처럼 우리의 기도도 그만큼 더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도가 주께 올려드리는 사랑의 고백이 되고 감사의 찬양이 되어 사모하는 주님과 함께 이번 가을을 가장 비옥한 시간으로 채워가는 버뱅크 한인장로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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