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은 편의상 다섯 묶음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기초를 이루는 바닥을 깔고 두 기둥을 세운 후, 그 위에 오른쪽과 왼쪽 양 지붕을 가진 간단한 집모양의 구조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기초를 이루는 바닥에는 모세오경(창세기~신명기)를 둡니다. 그리고, 바닥 위에 두 기둥인 역사서(여호수아~에스더)와 시가서(욥기~아가)를 세웁니다. 마지막으로 대선지서(이사야~다니엘)와 소선지서(호세아~말라기)를 양 지붕으로 덮으면 집모양의 구약 분류가 완성됩니다. 구약성경은 처음인 창세기부터 마지막인 말라기까지 시간적인 순서대로만 기록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그렇지만 않고 묶음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신구약 66권 성경 중에 첫 다섯 권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모세오경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모세의 율법’이라고 부르셨기 때문에 모세오경의 저자에 대해 우리는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것의 기원에 대해, 출애굽기는 구원과 구속, 레위기는 성화와 성결, 민수기는 광야에서의 연단, 그리고 신명기는 약속의 땅에서 살아가는 원리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30일 모세오경 통독'을 시작합니다.

성경 전체의 기초가 되는 모세오경 통독을 통해 믿음의 기초가 새롭게 되고 성경을 보는 눈이 새롭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성경을 읽기 좋은 계절인 가을입니다. 모세오경을 일독하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