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종교학 시험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왔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든 예수의 기적을 사회, 문화, 철학, 신학적인 관점으로 논술하시오." 문제를 받아 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답안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 학생은 한 줄도 적지 못하고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시험을 마치고 다 나갔지만, 이 학생의 답안지는 여전히 백지입니다. 그것을 본 교수가 한 줄이라도 적으면 낙제를 면하게 해줄 테니 한 줄이라도 적으라고 하니 그제야 다음과 같이 답안지에 한 줄을 남기고 교실을 나갑니다. "물이 그 주인을 만나니 얼굴을 붉히더라" 옥스퍼드 종교학 과목 역사에 최고의 전설이 된 이 답안의 주인공은 바로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입니다.

물이 주인을 만나니 색이 변하는 것처럼,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면 얼굴빛이 변합니다.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전 8:1)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예배하며, 그분의 영광의 빛 아래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면 우리 얼굴에 하늘의 빛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배하고 찬송하며 기도함으로 심령에 은혜와 평강을 담은 얼굴이 어찌 세상의 얼굴과 똑같을 수가 있을까요. 모세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에 광채가 났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출 34:29). 40일 동안 밤낮 하나님 곁에서 깊은 교제를 나눈 결과로 그의 얼굴에 빛이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자,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 뜻에 결단하고 순종하는 자, 그런 자의 얼굴에는 화색(和色)이 돌게 될 것입니다. 주의 빛을 마음껏 담아 세상에 비출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