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우연 vs 섭리
  • admin
    2023.09.23 22:39:38
  • 에스더서에는 우연과 같은 사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원래 왕후였던 와스디가 폐위된 것도 우연이라면 우연이요, 에스더가 왕후 후보로 왕 앞에 나아갔을 때 왕의 눈에 에스더가 모든 여자보다 더 사랑스럽게 보인 것도 예사로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 에스더의 사촌이었던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아 있다가 내시 두 사람이 왕을 암살할 계획을 엿듣게 되고 이것을 에스더에게 알려서 왕이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 것도 우연이라 할 수 있으며, 대적 하만이 유대 민족을 몰살하려는 결정적인 전날 밤에 아하수에로 왕이 잠이 오지 않아 역대일기를 읽다가 모르드개의 공로를 알게 된 것도 우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깨닫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순간순간 돌보시고 간섭하시며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러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우리가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가운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길이 막혀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가운데 나의 때를 위해 힘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우연과도 같이 나를 위해 절묘한 타이밍을 만들어 내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과거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인생의 퍼즐들이 주님 안에서 맞춰지는 것을 보며, '아, 그때 하나님이 함께 하셨군요, 그것도 하나님께서 하셨군요'라며 고백할 날이 반드시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택한 백성을 도우시기 위해 지금도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분입니다.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거나 포기하지 않으시고, 인도함에 있어서 결코 실수하거나 실패가 없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섭리에 나의 발걸음을 온전히 맡기고 주의 임재만 잠잠히 기다리는 믿음의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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