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전체를 하나의 맥으로 연결할 수 있는 키워드가 여러 개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 나라'라는 관점으로 성경 전체를 연결할 수 있고, '언약'이라는 관점으로도 연결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여러 관점 중의 하나가 바로 ‘소망’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항상 소망의 하나님으로 다가가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다가  가실 때도 그러셨고, 이삭과 야곱을 부르실 때도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약속의 땅을 소망하게 하셨고, 선지자들을 통해서는 메시야를 소망하게 하셨으며, 신약 시대에 와서는 교회에 대한 소망을 주셨고, 오늘날에는 복음으로 열방이 주님께 돌아올 소망과 함께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 소망은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는 소망이고, 우리를 예수님 닮은 자로 만들어 가신다는 소망이며, 장차 흠 없고 점 없는 거룩한 자로 성화시켜 주신다는 소망입니다. 비록 부족하고 연약한 자이지만 복음을 위한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실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수고를 마치는 날 저 천국으로 인도하셔서 사모하는 주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신다는 영적인 소망입니다.

이 소망이 너무나도 확실하기 때문에 히브리서 6장 1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망이 이런 것입니다. 영혼의 닻과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며, 안전하고 흔들리지 않아 반드시 이루어지는 소망입니다. 이 소망을 이루어 주시는 그날까지 곁길로 벗어나지 말고 항상 주님 안에 머무시며 말씀 위에 든든히 서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