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6장은 모두 46절까지 있는데 순종에 따르는 축복에 관한 말씀은 열세 구절이지만, 불순종에 따르는 저주에 관한 말씀은 두 배가 훨씬 넘는 서른세 구절이나 됩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하나님께서 인간의 체질을 너무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내버려 두면 자원해서 하나님께로 향하는 법이 없고 언제나 죄로 달려갈 준비가 된 그런 체질인 것을 하나님께서 너무 잘 아십니다. 그러한 체질을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강력하게 경고해서라도, 혹은 극약 처방을 내려서라도 우리를 붙잡고 싶으신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축복과 저주의 기준은 순종입니다. 순종의 삶은 결코 쉽지 않지만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놀라운 복과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불편하고 거슬린다 해도 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에 내 삶의 모습을 바꾸기로 결단하는 사람이 바로 순종의 사람입니다. 주님이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오랫동안 행해왔던 잘못된 습관이나 중독을 끊어버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옷으로 갈아입기를 사모하며 먼저 기도의 무릎을 꿇는 사람이 순종의 사람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고 이제 내 입술의 말과 몸의 행함과 또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품는 것까지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는 사람이 순종의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거기에 관심을 두십시오. 그리고 내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에 드리는 훈련해 나가십시오. 그것이 순종입니다. 영혼을 기름지게 하고 윤택케 하며 풍성하게 하는 비결인 순종의 삶을 살아가므로 늘 하나님께 큰 기쁨을 드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