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의학자요 심리상담가인 스캇 펙 박사는 인류가 시작된 이후 세상이 아직도 망하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합니다. 인류에 죄가 들어온 후 세상이 일정한 비율로 타락해 왔다면 세상에는 이미 종말이 와도 벌써 왔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합니다. 이렇게 살기도 힘들고,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 찬 세상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오래전에 병으로 죽었든지, 아니면 미쳐서 날뛰든지 그렇게 되어야 마땅한 세상인데 이러한 어두운 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세상이 멀쩡한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스캇 펙 박사는 역설합니다. 그러면서 그가 내린 결론이 다음과 같습니다. "알지 못하는 초월적인 힘이 이 세상을 붙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은혜로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가 아니라면 세상도 나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모로 보더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과분한 삶을 살고 있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놀라운 일들과 지금도 이루어 가시는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면 그분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각자는 과분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이것은 고난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난하거나 부유한 문제도 아니고, 병들거나 건강한 문제도 아닙니다. 어느 환경도 그리스도 안에서 과분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감사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골로새서 2장 7절의 말씀과 같이 믿음에 굳게 서서 항상 감사함이 넘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