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하나님 찾기에 갈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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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6 22:05:00
  • 21세기가 막 시작되기 직전인 1990년대 말에 한국의 어느 일간지 기자가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가르치던 저명한 신학자 한스 큉 교수를 찾아가 면담을 한 일이 있습니다그때 한스 큉 교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21세기에는 기성교회가 쇠퇴합니다. 반면에 일반 사람들의 종교적 관심도는 점점 더 커져서 불건전한 영성운동이 활발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산업화가 계속되고 민주주의와 과학기술의 발전이 계속되면 사람들이 오랫동안 당연한 존재로 여겼던 하나님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30년 전 한스 큉 교수가 했던 말이 오늘의 현실과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잘 먹고 풍요로워지니까 그동안 하나님을 찾으면서 살아왔던 시간들이 의미 없게 여겨지는 풍토가 조장되고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괜히 하나님께 매달렸구나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팽창하면서 오랫동안 기정사실로 인정된 하나님이 증발해 버리는 일들이 오늘날 사회 곳곳에 발생하고 있습니다세상이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각성을 하게 된 것입니다.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며 조롱하는 자들에 의해 둘러싸인 시편 42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1)라고 고백했습니다. 시냇물을 찾아 헤매는 사슴처럼 집요함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매달려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사막 한 복판에서 사슴이 물을 찾으면 살고 찾지 못하면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반기독교적이고 적 그리스도적인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찾으면 살고 찾지 못하면 죽습니다. 그분의 얼굴 구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 집요함으로 하나님만 찾기에 갈급한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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