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물이 그 주인을 만나니 얼굴을 붉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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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8 21:21:33
  •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종교학 교수가 다음과 같은 시험 문제를 냈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든 예수의 기적을 사회, 문화, 철학, 신학적인 관점으로 논술하시오."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답안지를 작성했지만, 한 학생은 한 줄도 적지 못하고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모두 답안지를 제출하고 그 학생만 남자, 교수가 염려 섞인 얼굴로 말합니다. "이보게, 한 줄이라도 적으면 낙제를 면하니 한 줄이라도 적게나." 그러자 학생이 답안지에 딱 한 줄을 남기고는 교실을 나갔는데 그가 적은 한 줄 답안이 옥스퍼드 대학교 종교학과에서 최고의 전설로 남게 되었습니다. "물이 그 주인을 만나니 얼굴을 붉히더라" 이 답안을 적은 사람이 바로 영국의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이었습니다.

     

    성경에 보니 모세가 산에서 여호와를 대면하고 내려왔을 때 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났다고 기록합니다(출 34:29). 모세가 40일 동안 하나님 곁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대답하며 질문하고 아뢰면서 하나님과 대면했습니다. 그렇게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눈 결과로 모세의 얼굴에 빛이 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자, 또 하나님의 존전에 머물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자, 그런 자는 물이 주인을 만나자 얼굴을 붉혔듯이 그 얼굴빛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예배하면서 그분의 영광의 빛 아래 머무는데 어찌 우리의 안과 밖에 그분의 빛이 안 나타날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그분이 비추시는 신령한 빛과 은혜와 평강을 온몸과 마음으로 담으면 어찌 세상의 얼굴과 똑같은 얼굴로 살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전 8:1)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빛과 은혜와 기쁨과 평강을 마음껏 담아 자기가 빛날 뿐만 아니라 그 빛을 세상을 향하여 비출 수 있는 지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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