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평양에 일어난 대부흥은 무엇보다 그 중심에 회개 운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길선주 장로가 1907년 1월 장대현 교회 사경회에서 3천 명의 성도들 앞에 서서 친구가 맡아달라고 한 돈을 사취한 일에 대해 회개하자 마치 뇌관에 불을 당긴 것처럼 그곳에 모인 온 회중들의 회개로 이어지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리어 숨겨진 온갖 죄를 자복하는 일이 이어졌는데 이 장면을 지켜보았던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죠지 매큔은 교단본부에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우리는 매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권능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장대현 교회에서 모인 지난밤 집회는 최초의 실체적인 성령의 권능과 임재의 현시였습니다. 우리 중 아무도 지금까지 이전에 그 같은 것을 경험하지 못했으며 우리가 웨일즈, 인도에서 일어난 부흥 운동에 대해서 읽었지만, 이번 장대현 교회의 성령의 역사는 우리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것도 능가할 것입니다.”

평양 대부흥 운동은 거룩한 회개 운동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 성도들의 마음을 뒤집어 놓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그 마음의 걸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회개함으로 나아갔으며 결국 놀라운 부흥과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이 있을 때 그것을 방치해 두지 않고 애통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기 죄를 회개하며 십자가만 붙드는 자를 통해 하나님은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시대를 깨우는 진정한 부흥의 주역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