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인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환영했기에 종려주일이라고 부릅니다. 이날로부터 닷새 후인 금요일 오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되고, 그로부터 사흘 후인 주일 새벽에 주님께서 부활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킵니다. 

오늘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일주일을 고난주간으로 보내게 됩니다. 특별히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 합니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기 모습일지라도 예수님 보혈의 능력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주님은 반드시 우리를 만나주시고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이번 특새를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갈 좋은 기회로 삼으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선교회에서 하루씩 맡아 대표 기도와 특송을 하게 되는데 자기가 속한 선교회가 섬기는 한 날이라도 꼭 참석하여 기도 가운데 주님의 은혜를 구해보십시오. 때로는 고요한 중에 혼자 기도해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모여서 함께 기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고난주간 특새가 매년 돌아오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 각자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존귀하신 주님을 다시 한번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새를 통해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다시 깨닫고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더욱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