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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2016.09.26 10: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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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語의 出典과 故事
**예미도중[曳尾塗中]**
SIYOO CHUNG
예미도중[曳尾塗中]이란
꼬리를 진흙 속에 끌고 다닌다는 뜻으로
부귀의 지위에 있으면서
속박 받는 생활 보다는 가난을 즐기며
자유롭게 사는 것이 낫다는 것을
비유해서 일컫는 말입니다
이 말의 出典은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과
열어구편[列禦寇篇]에서 비롯합니다
장자가 복수[濮水]에서
낚시잘을 할 때
초나라 왕이 두 대신을 보내어 장자를
청했습니다
선생님께 나라의 정치를 맏기고 싶습니다
장자는 낚싯대를 잡은 채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습니다
들어니 초나라에는 신귀[神龜]라는
삼 천년 묵은 죽은 거북을 비단상자에 넣어
묘당 안에 간직하고 있다더군요
그 거북이 살았을 때
죽어서 그와 같이 소중하게 여기는 뼈가 되기를
원했겠습니까 ?
그보다 살아서 꼬리를 진흙 속에 끌고 다니기를
바랬겠습니까 ?
그야 물론 살아서 꼬리를 진흙 속에
끌고 다니기를 바랬겠지요
그렇다면 그만 돌아가 주십시오
나는 진흙 속에 꼬리를 끌겠습니다
莊子釣於濮水,,
楚王使大夫二人往先焉,
曰..願以境內累矣!
莊子持竿不顧,
曰..吾聞楚有神龜,死已三千歲矣,
王以巾笥而藏之廟堂之上.
此龜者,寧其死爲留骨而貴乎?
寧其生而曳尾於塗中乎?
二大夫曰..寧生而曳尾塗中.
莊子曰..往矣! 吾將曳尾於塗中.
열어구편[列禦寇篇]에도
비슷한 우화[寓話]가 있습니다
어느 임금이 장자를 청했습니다
장자는 사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희우[犧牛] <제사에 쓰는 소>를
보았겠지요 ?
비단옷을 입고 풀과 콩을 먹지만 끌려
태묘[太廟]에 들어갈 때는 그 소가
도살을 당한 후 고독[孤犢]<외로운 송아지>가
되기를 바란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史記]에는 두 가지 우화를 하나로 묶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위왕[楚威王]이 사신을 보내 장자를
초빙했습니다
장자는 제사에 쓰이는 희생[犧牲]의
소를 오독[汚瀆]<더러운 도랑>에서
노는 되지새끼에 비유했습니다
몇 해 부귀를 누리다가 권력 투쟁의
재물이 되기 보다는 평민의 몸으로
아무 탈 없이 평생을 살고 싶다고
거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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