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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2025.02.20 21: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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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루이스가 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경험 많고 노련한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악마라는 존재가 사람을 어떻게 유혹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악마는 자기가 관리하는 인간을 '환자'라고 불렀는데, 악마 스크루테이프의 환자 중에는 대영박물관에서 책 읽기를 즐기는 무신론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책을 읽고 있던 이 환자의 생각이 악마의 입장에서는 영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아마 신의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이나 공들여 쌓아 온 탑이 통째로 흔들리는 것을 느낀 악마 스크루테이프는 곧바로 환자의 생각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자신이 가장 만만하게 환자를 쥐고 흔들 수 있는 부분을 건드리며 유혹합니다. 그것은 환자가 지금 생각하는 것을 반박하는 논증이나 과학이나 철학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이제 점심을 좀 먹어야 할 때가 아니냐?' '지금 생각하는 것은 오전이 다 끝나가는 자투리 시간에 다루기에는 너무 중요한 문제니까 점심 먹고 와서 개운한 머리로 다시 생각하자'고 유혹하니 이 환자는 책을 놓고 벌써 저만치 문으로 걸어가고 있더랍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온 환자에게 현실의 분주함을 보여주며 체감시켜 주자 아까 했던 진지한 생각은 다 사라지고 눈앞에 펼쳐지는 친숙한 일상에 눈이 팔려 생소하기만 한 미지의 존재는 믿지 못하게 되어버립니다.
이 모습을 본 악마 스크루테이프는 조카에게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계속해서 사물의 일상성을 환자에게 주입해야 해'
일상에 매여 영적인 세계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 마귀의 중요한 전략임을 교훈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영적인 세계와 연결되지 않는 일상은 위험합니다. 구원자 예수님은 우리 일상(삶)의 주인이기도 하십니다. 그 예수님을 일상 가운데 초청하십시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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