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스펄전의 아침 묵상]

우리는 기도를 배운 첫 순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해왔는지 모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기도는 우리 자신을 위한 간구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고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면 그분은 들으셨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이 우리의 죄를 안개처럼 제거하셨을 때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를 더 많이 드렸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은혜를 구하고, 좋은 길은 가고 좋지 않은 길은 가지 않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에 대한 새로운 확신, 약속에 대한 실제적 위로, 시험으로부터의 구원,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능력, 시련을 이기게 하는 역사 등에 대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거지가 항상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여, 당신은 당신의 영혼에 대해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어떤 도움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당신의 영혼이 먹은 모든 양식은 하늘로부터 흘러나온 것입니다. 당신의 영혼은 그 자체만으로는 자라거나 절대로 부요하게 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의 수해자였습니다. 당신의 기도들은 드리는 순간 영적 은혜들을 무한히 담고 있는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당신의 소원들은 셀 수 없이 많았고, 그러기에 그 성취 역시 무수히 많았습니다. 당신의 간구들은 하나님의 은혜들이 다양한 것만큼 다양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나는 주님을 사랑하는데, 그것은 그분이 내 간구의 음성을 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할 이유를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당신의 기도들은 많았고, 또 그만큼 그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도 많았으니까요. 그분은 환난의 때 당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당신을 강하게 하셨으며, 심지어는 당신이 은혜의 보좌 앞에서 두려워 떨고 의심할 때에도 당신을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힘없는 기도를 이처럼 크신 은혜로 들어주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감사로 당신의 마음을 가득 채우십시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