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주장이나 주의, 혹은 강령 등을 간결하게 나타낸 짧은 어구를 '표어'라고 합니다. 이것을 영어로는 '슬로건(slogan)'이라고 하는데, 본래 이 말은 18세기 초 켈트어에서 온 것으로, '군인들이 전투할 때 외치는 소리'라는 뜻을 가진 'sluagh-ghairm'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Slaugh'의 뜻은 군사이며 'Ghairm'의 뜻은 외침입니다. 켈트족들은 전쟁에서 병사들을 결집할 때 '흄! 흄!'이라는 구호를 외쳤는데, '흄'은 켈트 병사들의 주군인 영주의 성을 뜻했습니다. 그들은 주군의 성을 지키기 위하여 '흄! 흄!'이라고 외치며 집결해서 적들의 사기를 꺾고 켈트 용사들의 기세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외치는 함성을 'sluagh-gharim'(군사의 외침)이라고 불렀고, 이 켈트어가 영어화 되면서 지금의 '슬로건(slogan)'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버뱅크 한인장로교회 성도들을 한곳으로 모아 사기를 붇돋고 믿음으로 영적 전쟁에 임하게 하는 슬로건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인 '오직 예수'입니다. 만왕의 왕이시요, 만유의 주가 되시는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그분께서 덧입혀주시는 영적인 능력으로 말미암아 모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켈트 군사들이 주군의 성을 지키기 위하여 '흄! 흄!'이라고 외치며 전쟁에 임했듯이, 성도인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오직 예수! 오직 예수!"를 외치며 한 걸음씩 전진해야 할 것입니다. 슬로건은 우리의 존재 이유와도 같은 것입니다. '오직 예수'로 충만하여 '오직 예수'를 위해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산 제물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우리의 슬로건을 힘차게 외치며 나아갑시다. "오직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