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 것을 보고 꾸짖으며 저지했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을 책망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막 10:14-15). 이 말씀은 어린아이에 대한 최고의 극찬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어린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자 평가였습니다.

어느 선교 연구 보고에 의하면 평생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들 대부분이 4살에서 14살 사이에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며, 그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믿을 확률은 점차 낮아진다고 합니다. 아이들 중에는 무신론자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아이들은 산타클로스와 피터 팬도 진짜로 있다고 믿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부족한 지식이 오히려 믿음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덜 가지도록 만드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고 잘 하는 것도 없어서 미련해 보일지언정, 그것이 오히려 아이들을 순수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 필요함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가 복음을 있는 그대로 받고 상황과 조건을 따지지 않으며 예수님께 달려 나오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의심 없이 말씀을 받아 순수하게 믿으며, 하나님과 약속한 것은 힘들어도 지키려는 마음이 바로 어린아이의 마음이 아닐까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심령이 날마다 어린아이와 같아지는 은혜가 있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