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천국에서 만납시다
  • admin
    2023.01.22 2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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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수족관에서 인공 부화된 푸른바다거북이가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된 후 쿠로시오 해류를 역행해 3,847Km를 헤엄쳐 어미의 고향인 베트남 해안으로 돌아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원래 서식지가 아닌 곳에서 태어나더라도 결국은 고향을 향해 이동하는 푸른바다거북의 생태 특성인 귀소본능을 이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는 발견이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신기한 이 귀소본능이 우리들에게도 있습니다.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라는 복음 성가에서도 노래하듯이 성도는 이 세상에 마냥 정붙이고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저 천국 본향을 향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날과 시는 다르겠지만 우리 모두는 본향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날에 우리는 사랑하는 주님과 얼굴을 맞대고 볼 것이며 또 먼저 간 성도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우리 교회에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들이 연이어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만난 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은 저의 마음도 이렇게 안타깝고 힘이 드는데 오랜 시간 함께했던 유가족들과 성도님들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프고 상실감이 크실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믿는 우리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요, 이 땅에서 우리 주님 계시는 저 천국으로 이사가는 것이기에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생각하며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돌아갈 본향이 있습니다. 그곳을 바라보고 그곳에만 소망을 두십시오. 저 천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 사랑하는 주님과 성도들을 만날 때까지 믿음에서 이탈하지 말고 오직 위로부터 오는 힘과 능력을 덧입어 살아가십시오. 그렇게 할 때 본향을 향한 우리의 귀소본능은 절대 흐려지지 않아 저 천국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김기천 장로님, 박종갑 장로님, 김수잔 성도님!

    이 땅에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천국에서 우리 다시 만날 그때까지 주님 품에서 영원 안식 누리시며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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