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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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0 16:54:19
  •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감사"

     

    패니 크로스비(Fanny Crosby) 여사는 생후 6주 만에 잘못된 약물 치료의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어 평생을 시각장애인으로 살았습니다. 한 살 때 그녀를 끔찍이 사랑하던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일을 하기 위해 어린 아기를 할머니 손에 맡겨둔 채 다른 도시로 가버렸습니다. 11살 되던 해에는 늘 말씀과 기도로 그녀를 돌봐주시던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혹독한 시련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얼마든지 세상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살 수도 있었지만, 30살 때 참석한 어느 부흥집회에서 찬송 소리를 듣고 회심하여 그때부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송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패니 여사는 평생 약 9천여 개의 찬송시를 지었는데 여기에는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인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예수 나를 위하여', '인애하신 구세주여', '나의 영원하신 기업' 등 잘 알려진 찬송가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1875년의 어느 날 그녀는 꼭 필요한 5불이 없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낯선 사람이 지나가는 길에 그녀에게 들러 잠시 인사와 대화를 나누고 떠나면서 손에 뭔가를 쥐여 주었는데 그것은 그녀에게 꼭 필요한 5불이었습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그 자리에서 써 내려간 감사의 시가 바로 '나의 갈 길 다가도록'입니다. 비록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었지만 패니 여사는 마음의 눈으로 주님만 바라보며 항상 감사하고 찬송하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역경과 고난을 뚫고서라도 찾아오고야 마는 신실한 은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우리의 감사와 찬송을 막지 못하게 하십시오.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감사하는 자에게 허락하시는 더욱 풍성한 은혜와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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