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빈방 있습니까?
  • admin
    2024.12.18 23:36:51
  • 미국의 한 작은 학교에서 성탄절을 맞이해서 성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럼바드 선생님의 감독 아래 ‘요셉’과 ‘마리아’ 등 성극에 출연할 배역을 정했는데, 그 학교에 지적 장애가 있는 아홉살 윌리에게는 여관집 주인의 역할이 맡겨졌습니다. 여관집 주인의 대사는 딱 한 마디였는데 만삭의 몸으로 방을 찾아다니는 마리아와 요셉을 매몰차게 몰아내면서 "빈방 없어요"라는 대사만 하면 되는 배역이었습니다.

     

    성탄절에 공연이 시작되어 마침내 윌리가 말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윌리는 매몰차게 "빈방 없어요"라고 말하면 될 것을 우물쭈물 말이 없었습니다. 관객 중 누군가가 보다 못해서 큰 소리로 “윌리야, '빈방 없어요'라고 말해”라고 외칩니다. 마침내 정신을 차린 윌리는 "빈방 없어요"라고 말을 했는데, 이내 돌아서는 요셉과 마리아를 보고 다시 말합니다. “요셉, 가지 말아요. 마리아를 데리고 제발 돌아와요 빈방 있어요! 내 방을 쓰면 되잖아요.”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윌리의 갑작스럽고 엉뚱한 행동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연극은 중단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관객석 어디선가 갑자기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여기저기서 박수가 나오더니 어느새 모든 관객들이 일어서서 손뼉을 칩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단 한 사람도 자신의 방을 기꺼이 내어준 사람이 없었는데, '돌아오세요 빈방이 있어요, 내 방을 쓰면 되잖아요'라는 지적 장애가 있는 소년의 마음에 관객들이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는 내 안에 예수님을 모실 빈방이 준비되어 있는지 점검합시다. 욕심과 시기, 질투와 미움, 증오, 걱정,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서 주님 모실 방이 없는 것은 아닙니까?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마음속 깊이 모셔 들이십시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주님 주시는 참 기쁨과 생명을 마음껏 누리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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