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1절에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돼라’고 권면합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이 구절에 대해 강해하기를 "사람이 상상하거나 생각해 낼 수 있는 기독교에 대한 진술 중에서 가장 고차원적인 진술"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본받는다는 것이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본받다라는 말은 "모방한다, 본뜬다, 혹은 모델로 삼는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더 쉽게 표현하면 “따라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것, 원하시는 것, 기뻐하시는 것을 따라 한번 살아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본받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보면 말씀의 이론적인 부분을 높이 평가해서 그것을 파헤치고 분석하고 앞뒤 대조하면서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진리를 찾아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듣는 것에만 너무 익숙해서 듣고 평가하며 판단하는 것에만 머무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입이 열려있어 말은 그럴듯한데 신앙생활이 말을 못 따라오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머리로 이론을 알거나 귀로만 말씀을 듣거나, 입으로만 말하는 데서 그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본받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은 자기에게 들려준 말씀대로 한번 살아보는 사람, 그저 그것이 옳은 것이라 믿고 말씀대로 따라 해보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하나님을 본받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적더라도 이런 모습이 날마다 쌓여 갈 때 어느새 하나님의 모습과 많이 닮아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알거나 들은 말씀들이 우리 속에만 머물게 하지 말고, 그 말씀들을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하여 참으로 하나님을 따르고 본받는 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