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천 년 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쓸 당시, 아내와 자녀와 종들은 철저하게 '을'의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가 팽배하던 때에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남편, 부모, 상전에게 명령하시기를, 남편은 죽기까지 아내를 사랑하고(엡 5:25),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며(엡 6:4), 상전들은 종들에게 위협을 그치고 그리스도께 하듯이 하라(엡 6:9)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당시 사회 분위기와 관습을 거스르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관계의 원리는 똑같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파괴된 세상 속에서 예수 믿는 너희들은 하나님께서 처음 의도하신 관계를 회복하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죄로 인해 왜곡되고 뒤틀린 관계를 창조 질서가 회복된 관계로 만들기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죽이고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그분의 삶을 본받아 사는 우리도 자신을 죽이고 상대를 살리는 삶을 살아야 마땅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인생을 사는 자들입니다. 전에는 세상의 이치와 관습과 가치관을 따라 살았을지라도, 이제는 더 이상 세상을 따라 살지 않는 자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삶의 영역을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도록 내어드리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가는 모습이며,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가는 그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자녀와 부모가, 또 종들과 상전들이 하나님의 임재 속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따라 살면 가정이 회복되고, 직장이 회복되며, 사회가 새롭게 되어 그들이 선 모든 곳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 원리입니다. 세상은 그렇더라도, 주님 안에서 죄용서 받고 새 생명 얻어 하나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제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아가므로 우리가 선 모든 곳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