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행함과 진실함으로 서로 사랑하자
  • admin
    2023.03.23 21: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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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에 청소년이었던 스펜서 퍼킨스는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그 마을 공립학교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업 전에 같은 반의 학생들로부터 흑인인 자신을 멸시하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듣는지 모릅니다. 심지어는 왜 저런 아이와 학교를 같이 다녀야 하는지 선생님께 묻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섞이지 못한 채 힘들게 공부하던 그해에 공립학교에서 성경 공부와 기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법원의 금지 판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스펜서와 같은 반 아이들 중 대부분이 교회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성경 공부와 기도가 금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 아이들이 격분합니다. 마치 스펜서가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했던 것만큼이나 이 일로 인해 분노한 아이들은 비록 법률이 금지했음에도 계속 기도회를 가질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에 다시 기뻐하며 손뼉을 쳤다고 합니다. 이것을 본 스펜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반의 어떤 친구들도 심지어 선생님조차도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사실과 나를 몹시 싫어한다는 그 두 가지 사이의 모순된 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말보다는 행동이 그들의 마음을 더 크게 대변해 주기 때문에 나는 그들의 행동을 통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스펜서의 반 아이들과 선생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같았지만 소외된 한 영혼을 돌아보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고 행함과 진실함이 나타나지 않는 가장 큰 예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행함과 진실함이 있는 사랑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붙여주신 영혼을 동일하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므로 행함과 진실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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